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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기업분석

하이브 주가 전망, 어닝 쇼크 이후 민희진 논란 여파는

by 화무란 2024. 5. 3.

하이브 1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어닝 쇼크'. 실적이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2일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는데요. 하이브 1분기 실적 분석과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분석해보려 합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목표주가 유지"라고 입을 모읍니다. 민희진과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으로 단기적으로 실적이 하락할 수 있지만, BTS 제대, 미국 걸그룹 데뷔 등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이브 신규 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2일 하이브 종가는 2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증권가들의 목표주가는 어떨까요.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하이브 2024년 1분기 실적 분석 

하이브 1분기 실적을 볼까요? 한마디로 '어닝 쇼크'입니다. 매출 3600억원.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입니다. 시장 기대치가 '매출 38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입니다. 영업이익을 볼까요. 146억원으로, 1년 새 72%가 빠졌습니다. 

 

실적이 왜 떨어졌을까요. 일단 1분기 신인 데뷔 그룹들이 있었죠. 투어스와 아일릿. 1분기 데뷔 그룹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아티스트 활동이 2분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이브 측도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1분기 실적을 이끈 주역은 신인그룹 아일릿과 투어스였습니다. 두 그룹 모두 1분기 데뷔했는데, 앨범 누적판매량이 50만장을 돌파했고, 오리콘, 빌보드 등 글로벌 유력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여기에 자회사 하이브 아메리카(미국 법인)의 아리아나 그란데의 'YES AND?' 음원이 호실적을 받았습니다. 공연은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의 콘서트가 있었고, TXT와 황민현 팬미팅으로 44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 단기 전망  : 민희진 이슈 정리 

실적 쇼크에 하이브 주가는 2일 기준 20만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단 20만원선은 지키는데 성공한 셈인데요. 실적 쇼크가 기반영된 주가이지만, 아직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많습니다.

 

우선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어도브와 하이브 간 갈등이 있습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 25일 민희진 대표이사의 기자회견 직후 다음날 21만원 선이 무너지며 급락했습니다. 이 갈등의 핵심은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하려했는지입니다. 우선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멀티레이블 길을 개척하며 난관에 봉찪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씁니다. 박 대표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지원님'으로 불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한다며 해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자 하고 있습니다. 민희진의 어도어 측은 이를 거부했고, 하이브는 임시 주총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을 열었다. 까지가 현재의 상황입니다. 

 

민 대표는 2일  하이브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뿌렸습니다. 경영권 탈취, 금전적 보상, 내부고발 및 감사 과정 뉴진스를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하이브 약속, 하이브와 민희진 간 주주간 계약, 기타 주주간 계약 후속 보도, 무속인 경영 논란 등의 내용이 담겼죠. 

 

앞으로 임시 주총이 열리게 될 경우 민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 주가, 중장기적 전망 및 목표 주가는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민희진 논란으로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피할 수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가 많다는 의견입니다. 대신증권에서는 '뜨거운 이슈, 판단은 냉정하게'라는 리포트를 내고 올해 BTS 부재에도 성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내년 BTS 완전체가 컴백할 것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입니다. 이 리포트는 6개월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또 다른 리포트를 볼까요. 삼성증권은 '어수선하지만 담담하게'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습니다. 레이블별 활동이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럼녀서 산하 레이블 간 갈등으로 단기 부침을 겪겠지만 숫자로 단단한 입지 증명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 하이브 주가 매수 전략

종합하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있겠지만, 중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내년 BTS 컴백이란 큰 이슈가 있는 만큼 현재 20만원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올해 신인 그룹이 빠르게 안착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죠. 20만원까지 하락한 만큼 매수로 진입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투자 결과는 오롯이 투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